2026년 새해루틴

새해가 되면 항상 비슷한 다짐을 한다.
운동을 꾸준히 하겠다, 공부를 다시 시작하겠다, 돈 관리를 제대로 해보겠다고 말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의 새해 계획은 1월을 넘기지 못한다. 작심삼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루틴이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는 접근 방식을 바꿨다.
완벽한 1년 계획이 아니라, 지킬 수 있는 한 달 루틴을 만드는 것.
새해를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조금 더 나은 반복’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글은 내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실제로 실천할 루틴을 정리한 기록이다.
누군가에게는 참고용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본인만의 루틴을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새해 루틴을 만들기 전에 세운 원칙

루틴을 만들기 전에 몇 가지 기준을 먼저 정했다.

첫째, 하루를 꽉 채우지 않는다.
시간표처럼 빽빽한 루틴은 며칠은 지킬 수 있지만 오래가지 않는다. 여유가 있어야 루틴도 숨을 쉰다.

둘째, 이미 하고 있는 습관을 중심으로 확장한다.
새로운 습관을 무작정 추가하는 대신, 지금 하고 있는 행동에 작은 변화를 붙인다.

셋째, 체크할 수 있는 루틴만 만든다.
‘열심히 하기’ 같은 추상적인 목표는 루틴이 될 수 없다. 실행 여부가 명확해야 한다.

넷째, 매일보다는 주 단위 기준을 사용한다.
매일 해야 한다는 압박 대신, 일주일에 몇 번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이 네 가지 원칙이 이번 새해 루틴의 뼈대다.


 

아침 루틴: 하루의 방향만 잡는다

아침 루틴은 길게 잡지 않았다.
아침은 생산성을 폭발시키는 시간이 아니라, 하루의 방향을 정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아침에 꼭 지키는 건 딱 세 가지다.

일어나서 물 한 컵 마시기
짧게 몸 스트레칭하기
오늘 할 일 한 줄로 정리하기

이 세 가지만 지켜도 하루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명상이나 독서 같은 좋은 습관도 욕심내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아침에는 최소한만 한다.


공부 루틴: 매일 조금씩, 끊기지 않게

공부는 한 번 끊기면 다시 시작하기가 가장 어려운 영역이다.
그래서 공부 루틴의 목표는 ‘많이’가 아니라 ‘끊기지 않게’다.

하루 30분, 길어도 1시간
영어 공부 또는 독서 중 하나 선택

컨디션이 좋은 날은 더 해도 되지만, 못 하는 날에도 30분만은 반드시 지킨다는 기준을 세웠다.
짧아 보여도 이 루틴이 한 달, 세 달 쌓이면 분명한 차이가 생긴다.


돈 관리 루틴: 행동으로 남기기

돈 관리도 새해 목표 단골 메뉴지만, 대부분 생각으로만 끝난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주 단순한 행동 루틴으로 만들었다.

하루 한 번 지출 기록하기
일주일에 한 번 소비 리뷰하기
한 달에 한 번 자산 현황 정리하기

투자를 잘하는 것보다, 내 돈이 어디로 가는지 아는 것이 먼저다.
이 루틴만 지켜도 불필요한 소비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새해 루틴의 핵심은 ‘지속’

이 새해 루틴은 멋있어 보이기 위한 계획이 아니다.
SNS에 올릴 용도도 아니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루틴도 아니다.

지금의 나가 실제로 지킬 수 있는 기준으로 만든 루틴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하루 이틀 빠져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

새해를 바꾸는 건 거대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과 내일을 비슷하게 만드는 반복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한 달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그 한 달이 자연스럽게 다음 달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게 내가 선택한 2026년 새해 루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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